마우스가 너무 불편하다
맥북을 주로 사용하다가 데스크탑을 사용하려고 하니 마우스가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커서 움직일때마다 팔을 움직여야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거 가지고 불편한가보네 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키브도도 높아서 불편했고 무선으로 바꾸고자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샀습니다.
안팔아서 하드보드지로 만들기로 했다
트레이를 팔고있으면 살려고 했지만 마땅한게 없었습니다. 원목으로 만들어서 팔던것도 있었는데 이젠 안팔고 해외에서 파는 한개는 팔목을 둘 자리가 너무 좁았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목으로 예쁘게 만들고 싶었지만 최대한 낮고 얇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안됐고 아크릴도 알아봤지만 사이즈를 잘 맞출지 확신이 없어서 하드보드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설계를 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회색 시트지를 주문했고 철제 자, 컷팅매트, 목공풀을 다이소에서 사왔습니다.
어찌저찌 만들었다
계획한대로는 안됐지만 일단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맥북처럼 낮은 높이에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평평하게 배치했습니다. 이런걸 만들어 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자로 재고 잘랐는데도 사이즈가 다르고 키보드가 안들어가서 실측해서 다시 자르고 빈곳을 글루건으로 떼우고 힘들었습니다. 트랙패드도 밑으로 내려가있어서 다시 잘라야 하나 했는데 사용할때 손바닥이 트랙패드에 닿는 문제 때문에 결국에는 내려가있던게 딱 맞았습니다. 거의 3일은 걸린것 같습니다.
만들기 힘들었지만 만족도는 👍🏻! 되도록 맥북을 사자 ㅠ
팔질 않아서 만들어 써봤습니다. 만족은 되지만 시간도 많이 들고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뭐든 자기가 만드는건 힘든것 같습니다. (목공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몇일 사용해본 결과 이렇게 사용하는데 단점이 있습니다.. 트랙패드가 맥북 트랙패드보다 약간 크고 조작감도 다릅니다. 또 터치에도 민감해서 가끔 손바닥으로 클릭이 되거나 제스쳐가 됩니다. 매직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이렇게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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